건강하게 살자

30대 노안이 급증한다

Freedom-x 2015. 5. 27. 07:50

39세(여, 주부) K씨는 눈이 시고 따가운 증상으로 안과를 찾았다. 12년 전 시력교정 시술을 받은 뒤 거의 처음 찾는 안과였다. 시력이 매우 좋지 않았지만 교정 수술은 성공적이어서 십년이 지나도록 별다른 불편 없이 지내오던 터였다. 
그런데 6개월 전부터 안구건조증이 심해지기 시작하더니 밤이 되면 시력이 부쩍 나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예전보다 훨씬 빛에도 예민해져 쉽게 눈물이 나고 몸이 피곤하다 싶으면 어김없이 그 증상이 눈으로 나타나는 것이었다. 
K씨는 더럭 겁이 났다. 혹시나 시력 교정술에 문제가 생겨 시력을 영원히 잃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그래서 동네 의원이 아닌, 대형 안과전문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의사의 진단 결과는 간단했다. "노안!"

나이 들면서 근육의 약화로 생긴다는 '노안' 판정을 받았다. 판정과 함께, 노안이 온 뒤에 시력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지만, 눈 근육도 몸의 다른 근육처럼 '근육'이기 때문에 단련하면 조금씩 노안을 늦추고 불편감을 훨씬 덜어낼 수 있다는 조언을 들었다.

무항생제 안약을 두 통 받아든 채 K씨는 눈 운동 관련 정보를 찾았다.

(1) 상하좌우로 움직이기 - 3세트

위아래로 움직인다: 눈을 위로 향하고 이마를 본다는 감각으로 그 상태를 3초간 유지한다. 이어서 자신의 코끝을 본다는 감각으로 시선을 아래로 향하고 그 상태를 3초간 유지한다(1세트).

눈을 좌우로 움직인다: 눈을 왼쪽으로 향하고 3초간 유지한 다음, 이어서 오른쪽으로 향해 3초간 유지한다(1세트).

* 포인트: 눈을 깜빡이지 않는다. / 시선이 향하는 곳보다 2밀리미터 정도 멀리 보는 듯한 감각으로 실시한다.

눈을 모로 움직인다: 머리는 고정한 채 눈만 움직여 모로 왼쪽 위, 오른쪽 위, 오른쪽 아래, 왼쪽 아래 위치로 향하는데, 각각 3초간 유지한다(1세트).

* 포인트: 시선을 움직일 때 얼굴도 같이 움직인다면 주먹을 쥐고 턱에 대 고정한다.

(2) 빙그르 회전시키기 - 3세트

눈을 시계방향으로 가급적 크게, 천천히 1바퀴 회전시킨다. 이어서 시계반대방향으로 1바퀴 회전시킨다.

* 포인트:얼굴은 움직이지 않는다. / 실시하는 중에 시선이 정면을 향하지 않는다.

(3) ∞ 모양으로 움직이기 - 3세트

눈을 누워 있는 ∞ 모양으로 그리듯이 움직인다. 3세트 실시하고, 반대방향으로도 동일한 방법으로 실시한다.

* 포인트: 장시간 컴퓨터 작업하는 틈틈이 실시하면 안구건조를 예방할 수 있다.

(4) 앞뒤로 움직이기 - 3세트

눈을 앞으로 내밀었다가 뒤로 집어넣는다: 안구를 앞으로 내밀듯 부릅뜨고 3초간 유지한 뒤에, 안구를 뒤통수 쪽으로 집어넣듯 눈을 꾹 감고 3초간 유지한다(1세트).

* 포인트: 눈을 앞으로 내밀 때는 마치 연극하듯 과장스럽게 실시한다. / 눈을 뒤로 집어넣을 때는 아주 신 레몬을 먹은 것 같은 기분으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