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진정한 부자들의 특징

Freedom-x 2016. 1. 14. 19:30




부자들은 나름대로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가끔 부자들을 상대로 상담을 하다 보면 부자들은 조급해 하지 않는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

현재의 본인의 투자상황과 수익률에 대해서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편으로는 다른 대안과 방법이 없는지를 끊임없이 알아보고 확인한다.

 

흔히들 얘기할 때 교과서적인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부자치고 하루에 신문을 3개 이상 구독하지 않는 사람이 없고 부자치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일반인들도 부자들의 이러한 특징을 잘 알고 있지만 실천에 있어서는 미약하지 않나 싶다.

 

부자들의 특징에 대해서 몇 가지를 알아보면서 과연 일반인들이 부자가 되기 위해서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지 생각해 보도록 하자.

 

부자들의 특징 중에 첫 번째는 투자에 있어서 상당수 부자들이 호황기보다는 불황기를 투자 적기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은 이러한 투자원칙을 나중에 되돌아보면서 알게 되고 느끼지만 부자들은 동물적인 감각과 생각 그리고 과감한 실천력이 있기 때문에 불황기 즉,투자 적기를 잡는데 대단한 식견을 가지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시장의 불황과 악재 속에서 투자는 커녕 투자한 자금에 대한 회수에 대해서 고민하고 안절부절 못하고 있을 때 부자들은 미리 준비해 놓은 현금이라는 총알을 장전해놓고 투자를 시작한다.

 

20년간 500명의 백만장자를 인터뷰하고 11,000명의 상류계층의 삶을 연구한 토마스 스탠리가 지은 ‘이웃집 백만장자’라는 책을 보면 우리의 이웃 같은 백만장자들에 대한 얘기들이 나온다.

많은 부자들이 대 저택과 고급 승용차,요트,비행기들을 가지고 있으면서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 없는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 이상의 많은 부자들이 일반인들과 다를 바 없는 검소하고 소박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정보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똑 같은 시장 상황을 동 시대에 겪으면서 누구는 돈을 벌고 누구는 힘은 힘대로  들고 원금손실이나 투자의 실패라는 쓰라린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즉 부자들이라고 해서 우리보다 월등한 정보력을 가지고 있고 오르는 것만 콕콕 찝어서 투자를 하고 가만히 있어도 돈이 굴러들어오지는 않는다.

 

시장의 상황에서 투자가 가능하고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그들만의 투자 습관과 전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부자들인 것이다.

 

그러한 부자들이 가장 투자 적기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투자에 옮기는 시기가 바로 시장의 불황기 또는 침체기 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우리가 남들하고 똑같이 손을 부여잡고 지금은 투자할 때가 아닌가봐…..라고 생각 할 틈이 없다는 것이다.

 

2007년도 주식시장은 굉장히 좋았던 걸로 기억된다.

1,400포인트 중반에서 시작한 종합주가지수는 2000포인트를 훌쩍 넘겨서 2,000포인트 시대로 가는 게 아니냐는 핑크 빛 전망을 낳았었고 펀드 등 주식시장과 관련된 투자도 호황기를 보내었었다.

 

하지만 2008년 들어와서 시장의 상황은 급변해서 종합주가지수는 어떻게 보면 작년 초와 비슷하지만 투자자들이 심리적으로 느끼는 불황이나 침체 정도는 극심해서 주식이나 펀드투자를 얘기하지 못하게 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심리상태는 좋지가 않다.

 

그럼 위에서부터 필자가 언급한 부자들이 좋아하는 투자의 적기라는 관점에서는 지금이 투자의 적기인가?

아니면 투자할 시기가 아닌가?

 

정답은 각자가 생각해 보기 바란다.

허리나 가슴까지는 아니지만 적어도 발바닥이나 무릎 정도 에서 사서 어깨나 머리에 팔면 되지 않을까?

 

무조건 일반인들의 투자와 반대로만 하면 성공한다는 투자의 속설이 있다.

그 정도로 그 동안의 우리의 투자는 남들과 다를 바가 없는 투자였다는 것이고 앞으로 이러한 부분을 과감히 깨뜨리는 시기가 요즘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한번 움츠려졌던 어깨를 펴고 출동준비를 하도록 하자.

 

 

부자의 특징 두 번째는 가능하면 비관론자 이라는 것이다.

 

은행이나 증권회사의 객장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은 아래의 두 가지 이다.

 

“요즘에 가장 안전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그런 상품이 있으면 제~가 가입 하겠네요…)

 

“지금 PB분께서는 어떤 상품에 가입을 하고 계신가요?”

(누구 억장 무너지는 모습 보실려고요? 거의 마이너스 수익률이거든요? 전 가입하고 싶어서 가입했나요?)

 

그리고 상품에 가입하고 돌아갈 때까지 몇 번이고 다짐을 받는다.

 

“이 상품 정말 괜찮겠죠?”

 

이렇게 질문을 하는데 ‘아니요? 그 상품 안 괜찮아요…’ 라고 대답하는 금융기관 직원이 있을까?

 

세계적인 주식투자의 대가인 피터린치라는 분은 이런 얘기를 했다.

모든 투자자는 투자하는 순간 낙관론자가 된다고……

 

하지만 부자들의 모습에서 이런 모습을 찾을 수가 없다.

물론 어느 정도 수익률을 기대하고 괜찮으리라는 나름대로의 확신을 가지고 투자를 했지만 그들은 늘 낙관론적인 관점보다는 오히려 부정적인 면이 없나를 살펴본다.

 

즉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보다는 가격이 떨어지거나 원금손실이 나지나 않을지를 더 걱정하고 우려한다.

부풀리는 투자보다는 지키는 투자에 관심이 많다는 얘기이다.

이렇다 보니 조급함이 없어지면서 남들보다 훨씬 장기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들의 투자는 단기,중기 보다는 장기투자가 많다.

 

필자가 알고 있는 50대 중반의 김현정씨(가명)는 4년째 펀드에 투자를 하고 있다.

아니 투자를 하고 있다는 의미 보다는 아예 묻어 두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3년 전에 가입한 모 해외펀드의 3년 누적수익률이 90%를 넘고 있고 다른 국내 펀드들도 나름대로 짭짤한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펀드에 대해서 잘 몰라서 투자를 장기로 한다는 김씨의 말은 실상은 장기투자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필자와 상담을 하면서 베타나 운용종목이나 지역의 변경 등 펀드관련 거의 전문가 수준의 용어를 구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떨결에 장기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얻었다.

 

흔히들 사람들은 30%의 수익률을 얻은 다음에 10%까지 수익률이 떨어지면 -20%의 손해를 봤다고  생각한.그때부터 조바심을 부리면서 갈아타거나 우왕좌왕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10%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데도 말이다.

 

최고로 수익률이 좋았을 경우를 생각해서 투자를 하는 것보다는 같은 종류의 펀드들의 평균수익률이나 원금기준의 수익률을 감안해서 투자를 유지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부자들의 특징 세 번째는 종목을 보지 시장을 보지 않는다는 것과 타이밍을 볼 줄 안다는 것이다.

 

이를 다른 표현으로 하자면 부자들은 이미 투자수익률에 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기만의 확신이 들면 과감하게 투자를 한다.

부자들의 특징 첫 번째인 불황기때 투자를 한다는 점과 비슷한 경우이지만 실제로 시장을 바라보지 않고 종목을 본다는 점과 접목시키면 모든 사람들이 시장의 흐름을 중요시하고 투자 시기와 종목을 판단할 때 부자들은 그 시장에서 그 숲에서 꿋꿋하게 잘 자랄 수 있는 나무를 고를 줄 아는 혜안을 가지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삼성전자 주식을 1998년부터 10년째 매월 적금 넣듯이 사시는 분이 계셨고 IMF 외환위기에 중소형 아파트를 여러 채 사셔서 재건축 등을 활용해서 큰 부자가 되는 경우를 여러 번 본 적이 있다.

물론 향후 이런 기회가 얼마나 더 올지 알 수는 없지만 이런 분들의 공통점은 시장이 아무리 좋지 않고 어렵더라도 싹수가 있는 작은 나무라도 미리미리 골라내어 잘 만 가꾸면 하늘높이 치솟는 나무가 된다는 원리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우리는 흔히 비슷한 내용의 강좌 제목이나 기사를 볼 수 있다.

 

‘변동 장세에서도 수익 내는 절대 투자전략’

‘남들 돈 잃을 때 고수익 내는 주식투자 비법’

‘추락하는 부동산시장에서 골라잡는 내 집 마련 방법’

 

실제로 제목처럼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정신을 차리고 가만히 살펴보면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투자라고 하는 것은 내가 무엇을 사고 그것을 남들이 내가 산 매수 가격보다 비싸게 내 것을 사주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남들이 내가 미리 사서 가지고 있는 그것을 가장 찾을 때는 시장이 호황기로 올라가는 시점이고 나는 남들에게 그것을 팔기 위해서 남들이 찾지 않을 때 미리미리 사서 놓으면 그만이다.

 

생선가게의 상인들이 이른 새벽부터 도매시장에 나가서 생선을 사서 준비해 놓는 이치와 같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남들에게 팔아야 할 물건을 나도 대낮에 가서 준비하고 어쩌고 하면 이미 그들은 다른 가게에서 사거나 다른 대체 물건으로 골라서 욕구를 충족시키게 된다.

 

그렇기 떄문에 적재적소에 남들이 좋아할 만한 물건으로 사서 미리 준비해놓는 타이밍이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고 매수나 매도 타이밍 즉 사고파는 시점의 결정을 빨리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투자의 요소라고 보면 된다.

 

이러한 타이밍의 마술사 들이 바로 부자들인 것이다.

 

‘Forbes,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투자 이야기’라는 책에서는 투자의 대가인 벤저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의 투자원칙을 잘 설명하고 있다.

그는 진실에 맞게 시장 가격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주식투자의 몇 가지 핵심 요소에 대해서 마지막 유언과 유서에 이렇게 적어 놓았다.

 

1. 최우량 채권 수익률의 2배가 되는 주가수익률(PER)을 보이는 주식

2. 2.최근 5년간 도달한 가장 높은 평균 주가수익률(PER)의 40%까지 PER이 떨어진 주식

3. 최우량 채권의 수익률의 2/3에 해당하는 배당률을 지급하는 주식

4. 주당 장부 가격의 2/3까지 내려간 주식

5. 순 유동 자산 가치의 2/3까지 주가가 내려간 주식(유동자산 – 부채)

6. 장부 가격보다 적은 총 부채 규모를 가진 주식

7. 총 부채 규모가 5번에서 정의된 순 유동 자산 가치의 2배보다 작거나 같은 주식

8. 지난 10년간 수익이 200% 상승한 주식,즉 지난 10년간 수익률 증가 연 7% 이상인 주식

9. 수익 성장의 안정성 – 최근 10년간에 걸쳐 연말 수익이 5% 이상 2번 이하로 감소한 주식

 

 

얼핏 보기에 주식투자 관련 용어들이 많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질지는 모르겠다..하지만 전체적인 투자 방법에 대한 매뉴얼로써 그 늬앙스는 투자 타이밍에 대한 중요성을 십분 강조한 글이 아닐 수 없다.

해당되는 조건에 부합하는 주식을 찾아서 적기에 투자만 하면 높은 수익률을 예상할 수 있다는 투자의 대가가 우리에게 암시하는 타이밍에 대한 조언인 것이다.

 

투자시장에는 이런 농담이 있다고 한다.

 

‘레몬은 자두가 익기 전에 썩는다’

 

,여유자금이 있다면 많은 거래에 분산시키고 곧 닥칠 자금 부족과 투자를 위해 자금을 비축해 두고 레몬이 썩기 전에라도 타이밍을 살펴서 투자를 하라는 교훈이다.

 

부자들 = 투자 타이밍이라는 공식을 꼭 마음속에 새겨두고 당장 오늘부터라도 지금이 과연 투자 타이밍인지 아닌지와 아니라면 언제쯤 그러한 타이밍이 올지를 살펴보는 준비를 하도록 하자.

 

 

서기수 컬럼니스트

현) HB Partners 대표이사

단국대학교 자산관리 MBA과정 겸임교수

前) ㈜팍스넷, 모네타 수석연구원

kisoosu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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