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순의 약선요리 - 산양삼 국화차

오늘은 24절기 중 12번째로 더위가 극에 도달하는 대서(大暑) 입니다. 여름철 보양식으로 이런 것은 어떨까요? 1. 산양삼 국화차 2. 산양삼 삼계탕 3. 산양삼 국화죽

[함양신문] 최만순의 약선요리 - 산양삼 국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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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식재료 중에서 이름 자체가 만병통치약이 있다. 인삼이다. 인삼의 학명은 ‘Panax Ginseng’이다. ‘Panax’란 모든 것을 치료하는 만병통치약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인삼은 옛 고구려의 영토에서 자생한다고 하여 고려인삼이라고 불렸다. 재배 이전까지는 산삼을 인삼이라고 불렀다. 산삼의 효능에 대한 전설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산삼을 캐는 심마니의 무용담도 그렇다. 이런 인삼에 대한 효능은 일찍이 중국에서 알았다. 기원전 전한시대(BC 48~BC33)에서 인삼(蔘)이 나오고 후한시대 의학자 장중경(150~219년)의 상한론(傷寒論)에서 인삼의 처방전이 나온다. 그후 도홍경의 신농본초경에서는 인삼을 상약(上藥)으로 구분을 하였다. 상약이란 독(毒)이 없어 많이 복용하거나 오랫동안 복용해도 사람을 상하지 않게 한다. 이후부터 인삼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각 시대의 명의(名醫)들이 인삼을 활용하여 얻은 변증(辨證)으로 수많은 처방전이 발전했다. 그중 송(宋)나라 정부의료 기관인 태의국(太醫局)에서 펴낸 태평혜민화제국방(太平惠民和劑局方 1078년)이 있다. 여기에 인삼을 사용한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 팔물탕(八物湯), 사군자탕(四君子湯), 가미사물탕(加味四物湯) 등이 있다. 이외에도 인삼을 사용한 처방전은 수 없이 많다. 이런 수요를 감당하기 위하여 인삼을 재배하게 되었다. 산삼은 귀하다. 산삼대신 인삼 모종을 산에다 심어 기르는 산양삼이 있다. 산양삼은 20년 이상된 침엽수와 활엽수가 혼합된 양질의 사토에서 잘 자란다. 토양에 유기질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 되어야 한다. 필자가 방문한 함양 양지마을의 전남배 사장은 평생 좋은 산양삼을 생산하기 위하여 노력해왔다. 위치도 오봉산(해발 879m)의 능선아래다. 항상 서리가 내린다고 하여 서리산이라고도 부른다. 여기에 오봉약샘이 있다. 아무리 가물어도 사철 일정하게 물이 솟아오른다. 물맛은 물론이거니와 예전에는 아들을 낳기 위해 한약을 달일 때 이용했다고 한다. 시원한 산과 좋은 물이 사철 마르지 않으니 산양삼을 재배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이 산양삼을 가지고 도홍경이 말한 인삼의 효능, ‘경신익기불로연년(輕身益氣不老延年-무병장수)’의 음식을 만들어 보자. 산양삼은 영양소와 열량이 전부는 아니다. 산양삼이 성장한 장소의 기운에 따라서 인체에 영향을 준다. 그리고 계절에 맞춰 섭생할 때 최대의 효과가 나오는 것이다. 

 

한편, 최만순 회장은 (사)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 회장, TFG(주) 중국전담여행사 회장, 최만순의 약선아카데미 소장, 국제고급약선사자격 평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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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삼국화차(山養蔘菊花茶)

 

효능-제신성뇌(提神醒腦)한다-삼복시절 허약해지는 신장을 보양하여 뇌를 맑게 하여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눈을 좋아지게 하며 체력을 증강하여 면역력을 길러준다.

 

재료-산양삼1개, 국화1개, 구기자3g

 만드는법 

1.산양삼을 뇌두를 제거하고 깨끗이 손질한다. 

2.국화와 구기자를 끓는 물에 재빨리 초벌을 하여 준비한다. 

3.유리그릇에 물을 넣고 끓으면 산양삼을 넣고 5분간 끓인다. 

4.3에 준비한 국화와 구기자를 넣고 3분 후 마신다. 

 

조리Tip

차를 마신 후 인삼을 천천히 씹어서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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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삼죽(山養蔘粥)

효능-생진지갈(生津止渴)한다-삼복시절 허약해지는 소화기관과 폐의 좋은 진액을 만들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고 갈증을 예방한다.

재료-산양삼1개, 쌀100g, 동충하초3g

 만드는법

 1.산양삼을 뇌두를 제거하고 깨끗이 손질한다.

 2.쌀을 물에 30분 불려서 준비한다.

 3.동충하초를 물에 깨끗이 씻어서 준비한다.

 4.솥에 쌀과 물을 붓고 죽이 70%정도 익으면 동충하초와 산양삼을 넣고 끓여 완성한다.

 조리Tip

 녹차와 무을 함께 먹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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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양삼삼계탕(山養蔘蔘鷄湯)

효능-건비익기(健脾益氣)한다-삼복시절 인체내부의 부족한 양기를 보충을 하고 비위에 쌓인 독기를 해독을 하여 마음을 안정시키고 얼굴에 윤기를 주고 면역력이 약해지는 것을 예방한다.

재료-산양삼1개, 삼계닭1마리, 황기5g, 당귀3g, 대추1개, 밤1개, 불린찹쌀100g, 통마늘2개, 파, 소금, 후추

 

만드는법

1.산양삼을 뇌두를 제거하고 깨끗이 손질한다.

2.쌀을 물에 30분 불려서 준비한다.

3.약재를 끓는 물에 초벌을 하여 준비한다.

4.삼계닭을 손질을 하여 뱃속에 쌀, 대추, 밤, 통마늘을 넣고 닭다리로 꼬아 막는다.

5.솥에 물을 붓고 4의 닭과 산양삼과 약재를 넣고 푹 읽도록 삶는다.

6.뚝배기에 5의 닭과 산양삼을 넣고 한소큼 끓여서 완성한다.

  

조리Tip 

폐가 약한 사람은 마른더덕을 첨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