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우자

아이의 발달을 돕는 부모의 일관된 훈육정서

Freedom-x 2015. 3. 25. 08:23

아이의 발달을 돕는 부모의 일관된 훈육정서

때가 되면 반드시 필요한 훈육, 어떻게 하면 될까? 베이비뉴스 | 칼럼니스트 탁윤희 | 입력 2015.03.21 09:06

[연재] 상담심리전문가 탁윤희의 부모와 아이 사이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 차곡차곡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갑니다. 인지 정서 신체 사회성의 발달 등도 모두 복합적으로 균형이 필요한 것은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6개월에서 48개월이 되면 아이들이 말귀가 트인다고 하는 것처럼 이해하는 측면이 발달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에서의 훈육이 적절하게 들어가야 합니다.

훈육의 의미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훈육만 하는 부모님도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이 있지만, 훈육을 하지 않는 부모님의 양육태도에서 자란 아이들도 향후 자기 조절 능력이나 자기 통제력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향후 엄한 훈육만 받고 자란 아이들보다 오히려 자기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모가 훈육을 제대로 하는 것이 모든 부모들의 또 하나의 양육에서의 어려움 인 듯 합니다. 건강한 훈육을 통해 아이에게 획득되는 자기 통제력은 앞으로 자라나면서 여러 가지 도전과 경험에서 자신에 대한 성공과 실패에 대한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모범적인 아이라도 가끔은 싸우기도 하고 떼도 부리고 어느 경우에는 공격적으로 느껴지며 순종적이지 않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아이들 입장에서는 자기 욕구에 대한 조절능력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부모가 일관된 훈육을 통해 통제 조절 능력을 독립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셔야 합니다.

그럼 우리 가정과 우리 아이에게 적합한 훈육 방법은 무엇일까요? 보통 훈육은 물리적 방법에 의한 훈육, 애정을 철회하는 방법의 훈육 등이 있습니다. 이런 방법들은 종종 잘 사용하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훈육 방법 외에 '유도 방법'이라는 것이 있는데, 아이에게 어떤 행동은 할 수 있고 없는지에 대해 설명해주므로 훈육을 돕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야 재미있게 놀았니? 다 놀았으면, 놀이를 한 장난감은 다시 정리를 해야 된단다. 다시 정리를 잘 해야 내일 또 장난감 찾는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을 수 있겠지? ○○가 장난감을 정리하지 않고 계속 이렇게 하면, 엄마는 기분이 좋지 않을 듯 싶구나, 엄마는 청소를 하겠으니, ○○는 장난감 정리를 하고 다시 같이 놀자꾸나"라는 식의 방법입니다.

'유도 훈육 방법'은 아이의 행동의 결과가 타인에게 주는 영향을 설명하기 때문에 아이의 정서적인 측면에의 강화 및 감정 이입을 발달시킬 수도 있습니다. 보통 아이들은 "왜 엄마, 아빠만 하면 돼고, 나는 안되느냐?" 라고 많이들 억울함을 표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유도 방법'은 부모와 아이사이에서 공평한 방법이라 아이가 느끼기도 하고, 부모도 잘 활용을 하면 훈육을 한 뒤, 느끼는 죄책감이나 부모 감정에의 불일치되는 면에서 조금 더 편안할 수 있습니다.

'유도 훈육 방법'은 훈육시 부모가 설명을 조금 더 간단 명료하게 해주면서 아이가 자신에 대한 인지적 사고틀을 잘 형성할 수 있게 되고, 자신의 불편한 감정들에 대해 인성적인 부분에서의 도움이 되는 정서를 발달 시킬 수 있으며, 스스로 해야 되는 것들에 대하여 통제 조율 할 수 있는 부분으로 통합해 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유도 훈육 방법'은 아이의 인성 발달과 높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물리적 훈육 방법은 인성에 저해되는 미성숙한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애정을 철회하는 훈육 방법은 때때로 좋은 부분도 있지만. 좋지 않은 부분으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러나 모든 좋은 방법들이 아무리 있더라도, 부모와 아이의 기질과 성격 환경 등 여건에 따른 가장 최적의 방법을 찾고 모색하는 것이 늘 중요하겠습니다. 그러기위해서는 훈육의 여러 방면(부모 훈육 방식, 동일 상황에 대처하는 부모의 태도, 아이 기질 등)에서의 일관된 부모의 정서도 중요한 것을 늘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칼럼니스트 탁윤희는 상담심리전문가로 가톨릭대학교에서 상담심리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외 중독심리전문가, 인터넷중독 MBTI 및 학습 진로 전문가 자격이 있으며 서울대학교 대학생활문화원 상담원, 한국심리학습연구소책임연구원, (사)가족지원센터 등에서 활동했다. 현재는 서울가정법원 가사상담위원, (주)기아자동차, (주)허그맘 소아청소년심리연구센터, (주)서울상담심리연구소에서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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