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ICT 산업 10대 이슈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Institute for Information & communications Technology Promotion
1. IoT 생태계 패권 경쟁 본격화
2. 자동차, ICT로 무한진화
3. 모바일로 활성화되는 핀테크 시장
4. 상업용 드론의 활용 본격화
5. 차세대 ICT의 Brain – 인공지능(AI)
6. 급증하는 IoT 보안 위협
7. 일상으로 다가온 지능형 로봇
8. 모방에서 창조로 변화하는 중국 ICT
9.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배터리
10. 모바일 헬스케어 본격화
10 모바일 헬스케어 본격화
요 약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스마트밴드+스마트워치)와 관련 서비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애플․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모바일 헬스케어를 주목하고 플랫폼 경쟁력 확보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 한편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국들도 고령화 사회진입에 따른 의료비용 증가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모바일 헬스케어에 주목하고 규제를 개선함과 동시에 산업 육성정책을 본격추진
이슈의 중요성 / 웨어러블 디바이스…개인 헬스케어 시대 선도
■ 모바일 헬스케어, 의료산업의 다양한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
○ 고령화 사회진입과 의료비용 증가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스마트밴드+스마트워치)가 확산
※ 국내 건강보험재정 수지 적자규모는 ’20년 6조 3,000억 원에서 ’30년 28조 원 ’40년 64조 5,000억 원, ’50년 102조 1,700억 원 ’60년 132조 원으로 전망(국민건강보험공단)
‒ 특히 모바일 헬스케어는 예방관리, 의료비 절감과 서비스 질 제고 등 사회․정책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효과적 대안으로 주목
※ 모바일 헬스케어는 ICT와 의료를 융합해 언제/어디서나 예방․진단․사후관리를 할 수 있는 서비스
‒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Wellness, Medical, Sport/Fitness 등의 분야에서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
그림 Ⅱ-10-1 건강 패러다임 변화와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헬스케어 활용 영역
자료 : IITP, Beecham Research
○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와 관련 앱, 플랫폼 등 다양한 신제품과 콘텐츠, 기술 등이 요구
‒ 써드파티 참여가 높은 모바일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15년 30억 달러에서 ’18년에는 8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시장전망도 낙관적
표 Ⅱ-10-1 모바일 헬스케어 개요
구 분 | 내 용 |
영 역 | • 행동추적, 신체정보모니터링, 다이어트 및 체중감량 관리, 운동법 제공, 의료/건강 정보 및 캠페인 제공, 의료 정보 엑세스 및 예약 관리, 의료담당자(의사,병원관계자 등)용 관리 프로그램, 건강 통합 서비스 |
디바이스 | • 스마트폰/스마트워치/스마트밴드 |
애플리케이션(앱) | • 약 97,000개 (헬스케어/메디컬/피트니스 앱) |
| • 헬스케어 앱 시장 전망(억 $) : (’15) 30 → (’16) 41 → (’18) 80 |
헬스케어 플랫폼 | • PHD(Personal Health Device), PHA(Personal Health Application)를 통해 수집된 개인 건강데이터를 통합/저장/관리 |
○ 한편 스마트폰 대중화, 웨어러블 기기 출시, 통신 속도 향상, 빅데이터 분석 기술 발달 등으로 모바일 헬스케어 확산을 위한 제반 여건은 조성
‒ 나이키의 fuel band나 애플의 스마트워치, 삼성전자의 기어S2 등 밴드와 시계형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핵심기능으로 헬스케어 기능이 탑재
‒ 특히 스마트폰 ․ 스마트워치 등에 탑재된 모바일 앱과 스마트밴드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 사용자 건강정보 수집과 모니터링이 가능해지면서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 확산이 기대
‒ IDC는 ’15.2분기 헬스케어 기능 탑재 웨어러블 디바이스 출하대수가 약 1,810만 대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약 223%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발표
그림 Ⅱ-10-2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헬스케어 기능이 탑재된 웨어러블 기기 출하 대수
자료 : EC(EU위원회), Research2Guidance
시장현황 및 전망 / 모바일 헬스케어 육성․선점 경쟁 본격화
■ 우리나라를 포함 주요국은 모바일 헬스케어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
○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운동이나 레저 등 일상생활에서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웰니스 제품’으로 구분하고 의료기기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지침을 시행(’15.7.10)
‒ 식약처는 “웰니스 제품은 의료 목적이 아닌 개인 건강관리를 위한 제품”이라며 “의료기기 관리 대상에서 제외되면 의료기기 허가심사와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GMP; Good Manufacturing Practice) 등 의무적으로 적용하는 규정을 준수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
‒ 운동·레저는 물론 개인용 건강관리에 활용하는 제품을 의료기기가 아니라 공산품으로 관리되며 이에 따라 혈압 및 만성질환 관리 애플리케이션(앱), 밴드형 체지방 측정기 등 웰니스 제품 개발·출시 과정이 간소화
‒ 식약처가 규제를 완화한 이유는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 성장세에 비해 의료기기 규제가 걸림돌이라는 산업계의 지적을 수용한 결과로 해석
‒ 한편 모바일 헬스케어의 산업적 성장가능성에 주목한 정부(미래부․복지부)는 ’16년 예산 482억 원을 투입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본격 실시할 계획
‒ 세부적으로 국제 표준 기반 PHR 개발, 구축, 규제 단계적 개선, 헬스케어 제품, 서비스 개발 지원 등 헬스케어 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예정
그림 Ⅱ-10-3 국내 개인용 건강관리(웰리스) 제품 판단기준
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
○ 미국…규제완화로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발판이 마련
‒ ’11년 ‘모바일 의료용 앱 규제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한 데 이어 ’13년 미국 식품 의약청(FDA) 허가 대상 기준을 더욱 구체적으로 정리한 가이드라인을 공개
※ FDA는 모바일 기기를 의료기기로 전환하는 경우에는 규제하고 해당 사용자에게 미치는 위험성이 낮은 경우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권고사항을 발표(’13.9)
‒ ’15년 1월에는 의료기기와 위험도가 낮은 웰니스(건강관리)기기 등의 구분을 통해 웰니스기기와 보조기기 규제를 완화
‒ 더불어 FDA는 미국 의료기기 전문 업체 덱스콤이 내놓은 모바일 헬스케어 시스템 ‘덱스콤 셰어 시스템’을 공식 승인(’15.1.26)
※ 덱스콤 셰어 시스템을 이용하면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가 의사에게 실시간 전달되고 보호자도 원격에서 내용 파악이 가능
‒ 올 2월에는 의사 없이 민간 업체가 소비자에게 유전자 분석을 제공하는 ‘23앤드미 (23andMe)’ 서비스를 처음으로 허가
‒ 미국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EU도 IT 기반 헬스케어 육성을 위한 정책을 수립
표 Ⅱ-10-2 주요국 헬스케어 관련 활성화 정책
자료 : Digieco, KOTRA, 대한병원정보협회, 전자신문
■ 모바일 헬스케어가 글로벌 IT기업들의 새로운 격전장으로 부상하면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플랫폼 경쟁 본격화
○ 고령화 사회 진입과 의료비용 증가, 치료에서 진료․예방으로의 의료 패러다임 변화와 맞물려 글로벌 IT기업들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모바일 헬스케어에 주목
‒ 이에 주도권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애플․구글 등은 디바이스-서비스를 잇는 모바일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자사 플랫폼을 개방하고 협업을 확대
※ 플랫폼이란 다양한 비즈니스 주체를 연결시켜주는 인터페이스인 동시에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
그림 Ⅱ-10-4 글로벌 기업의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 (애플) 헬스키트(HealthKit)…의료 데이터 측정 및 병원까지 연계
‒ ’14년 6월 애플워치와 헬스케어 관련 애플리케이션(앱)·디바이스·병원 등을 연계하는 개방형 헬스케어 플랫폼 헬스(Health)와 헬스키트(HealthKit)를 공개
‒ 써드파티가 만든 각종 건강/운동/의료 앱 플랫폼인 ‘헬스’는 이용자의 몸무게 혹은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추세를 그래프로 보여주고, 자가 입력된 다이어트, 운동 등에 대한 데이터를 관리
※ 헬스 앱은 Dashboard, Health Data, Sources, Medical ID 메뉴로 구분되며 해당 메뉴는 각각 칼로리 소모, 수면 측정, 심장박동수를 비롯하여 다양한 건강관련 데이터를 제공
‒ 헬스키트는 앱을 통해 수집된 사용자 혈압과 체중, 심박 수 등 의료정보를 의료진 및 병원에 원격으로 전달해 주는 종합 건강관리 플랫폼
‒ 미국의 주요 23개 병원 중 15곳이 애플의 헬스키트를 만성질환자 관리에 활용
※ 써드파트 앱을 통해 모아진 건강관련 데이터를 메이요 클리닉1)(Mayo Clinic)과 에픽 시스템즈2) (Epic Systems) 등의 의료 기록과 연동
1) 메이요 클리닉은 헬스키트에 저장된 PHI(Personal Health Information)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에 위험이 감지될 때 의료진에게 알릴 수 있는 앱을 개발 중
2) 에픽 시스템즈는 자사의 전자의무기록(EMR)을 이용하는 병원 환자가 직접 의료 기록을 확인하고, 의료진과 소통할 수 있는 개인 건강 기록(PHR: Personal Health Record) 시스템 ‘마이차트(MyChart)’를 헬스킷에 지원
‒ 애플은 헬스키트 플랫폼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시장의 기존 앱, 디바이스, 병원 등 모든 플레이어가 참여하는 생태계를 조성
○ (구글) 헬스케어 플랫폼 구글핏(Google Fit)‥개인의 건강관리 활용에 초점
‒ ’14년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대회(I/O)에서 헬스케어 플랫폼 ‘구글핏(Google Fit)’을 공개
‒ 구글핏은 의료 관련 모바일 앱에서 생성된 건강정보를 수집하는 플랫폼이며 개방형이기 때문에 다수의 개발자가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 구글핏은 애플의 헬스 앱과 달리 통합된 개인건강정보를 외부사업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
‒ 구글은 의료기관 시스템과 연계를 통한 의료서비스 제공보다 개인의 피트니스 데이터 활용에 주안점을 두고 생태계를 조성
‒ 외부사업자들이 구글핏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통해 건강정보데이터 수집 및 이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주력
※ 건강 측정을 위해서는 심박수 ․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웨어 탑재 스마트워치가 필요
○ (삼성전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연구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자를 지향
‒ ’14년 5월 VOTB(Voice of the Body) 행사를 통해 헬스케어 플랫폼 ‘사미(SAMI)’와 손목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심밴드(SimBand)’를 공개
‒ SAMI는 각종 기기에서 수집된 건강정보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하며 상황인지․맥락분석 과정을 거쳐 정제된 데이터를 다시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소프트 웨어 플랫폼
※ SAMI(Samsung Architecture for Multimodal Interactions)는 심밴드, 기어S 등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을 통해 개인의 다양한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여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개방형 데이터 분석 플랫폼
‒ 심밴드는 심장박동, 호흡, 혈압, 심박변이도(HRV), 산소포화도(SpO2), 수화수준(Hydration Level) 등 각종 건강정보를 측정할 수 있도록 각종 센서가 하나의 모듈로 통합된 하드웨어 플랫폼
※ 심밴드는 손목형 웨어러블기기의 형태로 다양한 생체신호 계측 센서 개발을 위한 하드웨어 플랫폼 역할을 수행
‒ 심밴드를 통해 측정한 데이터는 무선통신을 통해 SAMI에 전달되며 SAMI는 수집된 데이터의 분석 ․ 처리를 위한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외부 개발자에게 제공해 비 침습적(Non-invasive)이고 연속적으로 데이터를 수집․관리
2016년 예상이슈 / 비즈니스 활성화, 규제 완화 논의도 본격화
■ (#1) 국내 헬스케어 비즈니스 활성화 예상…신규 창업도 증가할 것으로 관측
○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의료기간 중 처음으로 국내 유망 헬스케어 및 의료기기 창업기업 30개사와 의료진 및 연구진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Medical Startup 교류회를 개최(2015.9)
※ 미국은 빅데이터, 웨어러블, 클라우드 컴퓨팅 등 IT와 결합한 스마트 헬스케어를 통해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고 더불어 스타트업 투자도 활발
‒ ’16년에는 헬스케어 분야에 더 많은 스타트업이 병원의 협업을 통해 헬스케어 생태계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며 해외진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
※ 삼성전자는 중국 최대 보험사 평안보험그룹과 모바일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 구축 예정(’15.6)
※ 서울성모병원은 중국 상하이 류진병원과 협력을 통해 원격의료 시스템 수출 방안 추진(’15.9)
※ 헬스케어 기술벤처 BBB는 하버드 의대와 파트너십을 맺어 자사 안드로이드 모바일 혈액진단기 ‘엘리마크'를 가나에 공급하는 계약 체결(’15.9)
■ (#2) 헬스케어 디바이스, 손목형에서 입는(스마트의류) 제품으로 이어질 전망
○ 스마트밴드, 스마트워치 등 손목 중심으로 전개되는 헬스케어 디바이스가 체온이나 맥박수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의류로 확산될지 주목
‒ 모션센서, 열센서, 광센서, 마이크로폰, 터치센서, 위치센서 등으로 착용자의 체온이나 맥박 수, 움직임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스마트의류 상용화 가능성에 주목
※ 랄프로렌의 유명 패션 브랜드인 ‘폴로’는 셔츠 중간 부분에 특수 섬유소재로 제작된 측정기를 통해 심박 수, 호흡 수, 스트레스 수준, 이동거리, 칼로리 소모량, 운동 강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의류를 출시. 수집된 데이터는 셔츠에 부착된 소형 단말기에 기록되고 무선으로 휴대폰 앱에도 전송
■ (#3) 성장 동력으로 부상한 헬스케어…정부의 육성 정책 및 규제 완화 본격화
○ 정부는 개인정보 보호 등 보안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함과 동시에 합리적 수준의 규제 완화를 통해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
‒ 보험사, IT기업, 통신사 등 비 의료기관의 건강관리 서비스 법적 근거 마련, 개인 정보 보호 가이드라인, 원료의료 도입 등 다양한 현안이 부각되고 제도정비를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합리적 수준으로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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